이사회 열어 분리안 확정 예정, ㈜LG 지분 팔아 LG상사 지분 매입할 듯

구본준 LG그룹 고문© News1
구본준 LG그룹 고문© News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구본준 LG그룹 고문(69)이 LG상사를 중심으로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독립할 것으로 알려졌다.FX시티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계열 분리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이사회를 열고 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와 자회사인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중심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본준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이다. LG그룹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구광모 회장이 2018년 회장 자리에 오르자 구본준 고문이 LG상사를 중심으로 계열 분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고 구본무 회장은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조카인 구광모 회장을 양자로 들여 후계자로 삼았다.

구본준 고문은 지주사인 ㈜LG의 2대 주주로 지분 7.72%를 소유하고 있다. 구 고문이 보유한 ㈜LG 지분가치는 약 1조원으로 이를 매각해 LG상사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2010년 LG상사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LG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새 총수가 선임되면, 선대 회장의 형제들은 독립하는 전통을 보여왔다. 지난해 3월 LG상사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소유 지분을 ㈜LG에 매각한 것도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계열 분리 과정에서 분리 대상 회사들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사옥을 떠나 새살림을 차려왔다.

분리 대상으로 거론되는 LG상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0조5308억원, 영업이익은 134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LG하우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1868억원, 영업이익 687억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 오너가에서 출범 3년 차에 접어든 구광모 회장 체제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말로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계열분리안을 확정해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ryupd01@new1.kr

우울감에 극단행동 잇따라..”예방·치료 정책적 고려 필요”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출산 후 경험하는 우울감인 산후 우울증을 제때 치료받지 못한 산모가 아이에게 해를 가하는 비극적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파워볼엔트리

산후 우울증을 방치하면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손주철 부장판사)는 산후우울증을 앓다 4개월 된 아들의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아기를 간절히 원했던 A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아이를 얻었지만, 출산 후 스트레스로 심한 망상에 시달리다 결국 아이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A씨는 출산 후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돌아다니거나 손을 떠는 등 이상 행동을 반복했고, 병원에서 심한 우울증을 진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자신의 보호를 받는 어린 자녀의 생명을 뺏은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고 법익 침해의 결과가 너무나 참담하다”면서도 “출산 후 받은 스트레스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신병적 증상을 앓지 않았다면 간절히 원해 어렵게 얻은 피해자를 살해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평생 어린 자식을 죽인 죄책감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형벌보다 무거운 벌”이라고 했다.

A씨처럼 출산 후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다가 아이나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극단적 사례는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지난 9월 서울에서 생후 1개월 된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친모인 3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 여성도 산후 우울증과 양육 부담감 등으로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해 1월에는 경남에서 산후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산모가 갓 태어난 아기와 함께 투신해 숨지기도 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TV 제공]

이처럼 정도가 심한 산후 우울증은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산모들은 드문 게 현실이다.동행복권파워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산후 우울증 유병률은 10∼1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5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관련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산모는 1.43%에 불과했다.

정부가 2016년 모자보건법 개정을 통해 출산 전후 우울증 검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 역시 보건소에서 자가검사지로 우울증 여부를 판단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비극적 사고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기 전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정책적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소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은 임신·출산과 관련한 지원이 출산 전 임신부와 태어난 출생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모성 건강 측면의 접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후 우울을 산모 개인 문제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동시에 예방·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확대돼야 한다”며 “특히 산후 우울증 진단이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 이용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roowj@yna.co.kr

내년 8월까지 영업..직원 210여명 전환 배치 계획

홈플러스 [촬영 안철수]
홈플러스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는 홈플러스는 16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안산점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7월 안산점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인수 업체와 매각 대금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부동산 개발업체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점은 최소 내년 8월까지 영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안산점 입점 매장의 97%와 원만한 협의를 마쳤고, 나머지 매장의 입장도 반영해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안산점 직원 210여명과는 면담을 통해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나 온라인 사업 부문에 배치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력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영업 종료 이후에도 전환 배치를 비롯한 매장 직원의 고용보장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포 직원 가운데 퇴직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정년이 도래하는 직원의 수도 상당해 오히려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안산점 외에도 자산유동화가 확정된 대전둔산점과 대전탄방점, 대구점의 자산유동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ydhong@yna.co.kr

[서울신문]

벨기에의 비둘기 경매회사 PIPA 공동 창업자인 카를로 가이셀브레히트가 15일(현지시간) 크네셀라레에서 진행된 경매 도중 두 살 암컷 ‘뉴 킴’을 보여주고 있다. 그 역시 뉴 킴이 160만 유로(약 21억원)이란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될지 몰랐을 것이다.크네셀라레 AP 연합뉴스
벨기에의 비둘기 경매회사 PIPA 공동 창업자인 카를로 가이셀브레히트가 15일(현지시간) 크네셀라레에서 진행된 경매 도중 두 살 암컷 ‘뉴 킴’을 보여주고 있다. 그 역시 뉴 킴이 160만 유로(약 21억원)이란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될지 몰랐을 것이다.크네셀라레 AP 연합뉴스

벨기에에선 비둘기 경주가 꽤 인기 높은 스포츠다. 해서 비둘기를 양육하는 사람만 2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그런데 두 살 밖에 안된 경주용 비둘기가 15일(현지시간) 진행된 경매에서 160만 유로(약 21억원)에 팔리는 신기록을 작성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뉴 킴’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이 비둘기를 경매에 내놓은 주인 쿠르트 반 데 보우베르는 처음에 200 유로만 받으면 되겠거니 생각했다가 낙찰가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전 최고가 낙찰 기록은 지난해 125만 유로(약 16억 4500만원)에 팔린 챔피언 경주용 비둘기 ‘아르만도’였다. 네 살 수컷인 아르만도는 수많은 대회를 우승해 ‘비둘기의 루이스 해밀턴’으로 통했다. 2018년 은퇴해 수많은 새끼의 아빠가 됐던 몸이었다.

뉴 킴이 이렇게 비싼 가격에 낙찰된 것은 역시나 중국인 구매자 둘의 경쟁 때문이었다. 중국에서는 최근 비둘기 경주 열풍이 불어 좋은 품종의 비둘기 수요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용 비둘기는 은퇴해도 열 살이 될 때까지 새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뉴 킴의 새 주인들 역시 그녀를 새끼 양육에 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수컷도 아닌 암컷을 이렇게 비싼 값에 사들이는 것은 경매 개최자들까지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고 있다.

경매 회사 PIPA 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스 가이셀브레히트는 “이 경매 최고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암컷이기 때문”이라면서 “수컷이 훨씬 많은 자손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암컷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親트럼프 인사들, 정권 이양 촉구 공개 발언 잇따라
전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도 불복 행보 비판 동참
트럼프 “바이든 조작으로 이겼다” 트윗 했다가 “패배 인정 아니다” 수습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정권 이양 작업을 서둘러 시작해야 한다는 공화당 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을 차기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당 내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부정 선거’를 주장하면서 대선 결과 ‘불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화당 고위 인사들과 전직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15일(현지시간) 언론을 통해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적이고 질서 있는 정권이양을 촉구, 사실상 현 행정부와 선긋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로 분류되는 공화당 소속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정권 이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에 대해 “잘못된 것이 없다”고 두둔하면서도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바이든이 당선자다. 나라를 위해서라도 정권 전환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찬가지로 친(親)트럼프 인사인 에이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같은 날 NBC를 통해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서도 정권 이양 작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직 백악관 관리들도 정권 전환 작업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동참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서 하는 (부정선거) 주장은 잘못된 것이고, 역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퇴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 노골적으로 각을 세워 온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행정부를 어렵게 만들수록 국가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공화당이 앞장서서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낙선을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 내 비판의 목소리에도 아랑곳않고 선거 불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은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 어떤 투표 감시자나 참관인도 허용되지 않았다”면서 부정 선거 주장을 이어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처음으로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이겼다(won)’라는 표현을 쓰면서 결과에 승복한 것 아니냐는 언론의 해석이 제기되자, 곧바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조작된 선거, 우리가 이길 것”이라면서 “그는 가짜뉴스 미디어의 눈으로 볼 때만 이겼다.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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