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한국의 가을야구 꼭 챙겨보겠다”.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이다(cautious optimism)”.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10월31일 NC 다이노스와의 2020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첫 KBO 시즌을 이렇게 정의했다.동행복권파워볼

“어떤 팀을 상대로든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 요소가 많았다. 내년은 더 긍정적인 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동시에 “물론 숙제도 많았다. 잘 보완해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야 한다. 이겨야 하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계획도 밝혔다. 11월까지 마무리 훈련을 지켜보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미국에 귀국하겠다는 일정이었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맞춰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가 아닌 광주와 함평에서 스프링캠프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동시에 “11월 중에 한국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될 수 최대한 많이 챙겨보겠다”며 색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유도 곧바로 내놓았다. “내년에 우리가 이겨야 하는 팀들이다”. 

사령탑으로 적절한 말이었다. 올해 5강에 들어간 팀은 2021시즌에도 5강 후보이니, KIA가 상위권에 도약하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상대들이라는 뜻이었다. 단단한 각오가 엿보이는 말이었다. 

특히 윌리엄스 감독에게 LG와 두산은 아픔이었다. 두산에게 3승13패, LG는 5승11패로 열세였다. 두 팀에게 8승24패, 승패적자가 16개나 됐다. 반타작을 했다면 KIA는 가을티켓을 받았을 것이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최대 천적 두산의 기세가 맹렬하다. 키움은 와일드카드에서 LG에게 패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2연패로 패퇴했다. 두산은 또 플레이오프에서 KT를 상대로 1~2차전을 거푸 잡았다. 3경기 중 1승만 올리면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궁금한 대목은 윌리엄스 감독이 두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이다.

1번에서 9번까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찬스를 만들고 키우는 능력, 승부처에서 필요한 한 점을 뽑는 방정식, 상대의 기세를 누르는 탁월한 수비능력, 그리고 경기의 맥을 짚고 승기를 잡는 감독의 능수능란함까지 과시하고 있다. 

승리를 위해 모든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윌리엄스가 2021시즌 KIA를 이런 팀으로 만들까? 궁금해지는 가을이다. /sunny@osen.co.kr 

제임스 하든. AP연합뉴스
제임스 하든.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다음 시즌 휴스턴 로케츠의 스몰볼은 어떻게 될까.홀짝게임

관심이 간다. 이유가 있다. 휴스턴 농구를 대표하는 말은 ‘모리볼’이다. 빠른 트랜지션으로 3점슛과 골밑 공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농구다. 그런데 ‘모리 볼’을 대표하는 대릴 모리 단장은 휴스턴을 떠났다. 필라델피아로 자리를 옮겼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도 없다.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이 왔다.

휴스턴의 스몰볼을 대표하는 단장과 감독이 모두 떠났다. 때문에 휴스턴이 과연 다음 시즌에도 특유의 극단적 스몰볼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자연스럽게 든다.

여기에 제임스 하든은 31세다. 하든을 중심으로 한 휴스턴의 농구는 정규리그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LA 레이커스에게 결국 패하면서 서부 파이널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웨스트브룩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하든의 기량은 지금이 정점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농구의 틀을 바꾸려면 지금이 적기다.

하지만, 휴스턴은 굳건하다. 틸만 페테타 구단주는 ‘(우승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했다.

새롭게 사령탑으로 취임한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는 현지 언로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휴스턴은 리그 6위의 공격력이었다. 이 부분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스몰볼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전략은 약간 수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3, 4옵션의 공격 역할이 미비했다. 이 부분을 보강할 것’이라고 했다. 휴스턴은 하든과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고, 여기에 연결된 3점슛 시도가 극단적으로 많았던 팀이다. 즉, 공격 옵션의 비중을 3, 4번째 옵션으로 좀 더 많이 이양할 것이라는 의미다.

수비의 조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상대에 따라서 수비의 변화를 줄 것이다. 매 경기 (매치업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하면서 보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상대에 따른 수비법의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휴스턴이 다음 시즌에 보일 스몰볼은 어떻게 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수원FC 김도균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원FC 김도균 감독. 스포츠동아DB

이번 시즌 K리그1(1부)은 전북 현대의 우승으로 마무리됐지만 K리그2(2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최종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결정된 건 크게 2가지다. 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자동 승격했고, 2위 수원FC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수원FC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준PO 승자와 단판 승부를 벌여 승격 팀을 가린다.파워볼엔트리

수원FC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강력한 우승 후보 제주와 막판까지 숨 막히는 경쟁을 펼쳤다는 사실만으로도 평가받을만하다. 특히 프로 데뷔 시즌인 김도균 감독(43)의 지도력이 돋보였다. 팀 운영은 초보 티가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노련했다.

물론 아쉬움은 남는다. 시즌이 끝나면 감독의 머릿속엔 반드시 잡았어야 했던 경기가 맴돌기 마련이다. 김 감독은 “제주하고는 기량 차가 났다. 막판까지 따라간 것 만해도 잘했다”며 겸손해 하면서도 아쉬웠던 경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부천에 2패한 것과 홈에서 안산에 진 게 아쉽다”고 했다. 수원FC는 1,2라운드에서 부천FC에 연패한 뒤 3라운드에서 겨우 체면을 세웠다. 또 2라운드 안산과 홈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상승세의 팀 분위기도 주춤했다.

이제 정규리그는 지나간 일이다. 중요한 건 PO를 어떻게 준비하느냐다. 수원FC는 울산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다. 김 감독은 “11일부터 수원에서 훈련을 하다가 16일부터 울산에 캠프를 차릴 예정”이라고 했다. 울산에서 2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다양한 전술 실험을 하면서 PO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수원FC는 어떤 상대를 원하고 있을까.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경남FC와 서울이랜드에 3승, 대전하나시티즌에 2승1패로 앞섰다. 전남 드래곤즈와는 1승1무1패다. 김 감독은 “서로가 잘 아는 팀이다. 기록상 전남이 조금 까다롭지만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상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남은 시간 수원FC가 집중 점검하는 건 수비 조직력이다. 김 감독은 “공격 쪽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됐다. 공격수 안병준과 라스의 출전에 대한 방향도 정해졌다”면서 “수비에선 우리가 강하다고 생각은 안 한다. 상대가 공략하기 힘들게 라인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52득점)을 했지만 실점(28실점)에선 제주(23실점)와 전남(24실점)에 밀렸다.

수원FC는 최종전(7일) 이후 PO 때까지 3주간 실전을 치르지 못한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장단점이 있다. 우리의 감각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지만 도전하는 팀도 9일 동안 최소 3경기를 해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이 강조하는 건 ‘정신력’이다. 그는 “우리는 올 시즌 잘 해왔다. 이런 분위기에서 승격하지 못하면 안 된다”면서 “단판 승부는 정신력 싸움이다. 남은 시간 체력은 물론이고 정신력을 강조하며 잘 준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사진=영국 언론 풋볼런던 홈페이지 기사 캡처
사진=영국 언론 풋볼런던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농담이지?”

해리 케인(토트넘)을 향한 야박한 평가, 토트넘 팬들이 뿔 났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각) ‘케인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현재 포워드 부문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믿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역대급 스타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EPL 8경기에서 7골-8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도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영국 언론 BBC 팬들이 매긴 평점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대니 잉스, 체 아담스(이상 사우스햄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미첼리 안토니오(웨스트햄), 사디오 마네(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 히샬리송, 도미닉 칼버트-르윈(이상 에버턴), 패트릭 뱀포드, 호드리고(이상 리즈)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케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칼버트-르윈과 바디 두 명에 불과하다. 케인보다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당연히 없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팬들은 리스트를 접한 뒤 케인의 이름이 없는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지금까지 EPL 톱 10은 BBC 독자들의 평가와 반대다. 장난이다’, ‘상위 1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 케인의 이름이 없다니’ 등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사진=REUTERS-X01398 연합뉴스
사진=REUTERS-X01398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최고다.”

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 감독이 화해의 제스추어를 보냈다.

지난 8일(한국시각),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에서 5대2 완승을 거뒀다.

쿠만 감독은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FC바르셀로나의 심장’ 메시를 벤치에서 대기시킨 것.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는 전반을 1-1로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메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반 4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 역시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두 골을 몰아넣으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쿠만 감독이 메시가 여전히 최고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쿠만 감독은 “비록 메시가 클럽과 문제가 있었음에도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얘기를 나눴다. 나는 그에게 시스템, 그라운드 위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물론 내가 메시와 구단 사이에 가졌던 문제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매우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의 이미지는 바꿀 수 있다. 새로운 바람과 변화를 만들 수도 있다. 다들 헌신적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개선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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