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1위 에버턴이 패배했다
▲ 프리미어리그 1위 에버턴이 패배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시즌 초반부터 혼돈이다.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지금까지 6라운드를 치렀다. 프리미어리그 1위는 에버턴, 2위 리버풀, 3위 아스톤 빌라, 4위 레스터 시티다. 5위는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 6위 사우샘프턴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순위표가 이색적이다.파워볼실시간

전통적으로 강팀으로 평가받는 첼시는 9위, 아스널 10위, 토트넘 홋스퍼 11위, 맨체스터 시티 13위, 맨체스터 유나이트드 15위다. 왜 이렇게 리그 순위가 색다를까. 이유는 시즌 초반부터 많은 팀들이 패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모든 팀들이 처음 6경기 동안 패배를 경험한 건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들 모두 패배가 있다. 리그 1위인 에버턴도 사우샘프턴에 패배하며 1패를 쌓았고, 리버풀, 빌라도 모두 패배가 있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는 영원한 강자, 영원한 약자가 없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2014년 10월 24일.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PS) 원정경기였던 준플레이오프 잠실 LG 트윈스전. 영광스러운 순간이지만 NC 원년 팬 오필웅(38) 씨는 “창피하고 기분 나빴던 순간”으로 회상한다. 2만3728명의 관중이 찾았는데, 2만2000명은 LG 팬인 것 같은 분위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NC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24일 창원 LG전, NC파크 관중석은 열기로 가득했다.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NC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24일 창원 LG전, NC파크 관중석은 열기로 가득했다.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정확히 6년이 지난 2020년 10월 24일. NC는 창원 LG 트윈스전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총 관중은 5528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정원의 25%만 입장할 수 있었던 게 아쉬울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동행복권파워볼

NC 팬들의 우승 직관 레이스 열기는 광주, 대전에서도 뜨거웠다. 2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3루측 관중석을 채운 NC 팬.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NC 팬들의 우승 직관 레이스 열기는 광주, 대전에서도 뜨거웠다. 2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3루측 관중석을 채운 NC 팬.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비단 24일 경기만이 아니다. 매직넘버1을 남겨뒀던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NC 우승을 직접 보겠다는 팬 여러 명이 원정길에 올랐다. 창원에서 직접 차를 몰거나 기차를 타고 광주와 대전을 찾은 팬도 수두룩했다. 6년째 시즌권을 구매하고, 웬만한 원정경기도 동행했다는 제상우 씨(35)는 23일 한화전에서 “야구를 보기 위해 마산에서 대전까지 운전해서 왔다. 2016년 첫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23일 말했다. 강윤환(28) 씨도 “경남 사천에서 오늘 올라왔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을 좋아해 아직 응원팀의 우승을 본 적이 없다”며 “신생팀이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걸 눈으로 보고 싶다”고 전했다.파워볼사이트

NC 구단도 영광의 순간을 온전히 함께 느끼고자 했다. 김택진 NC 구단주를 비롯한 엔씨소프트 및 NC 구단 프런트 직원 40여 명은 21일 KIA전, 23일 한화전에 이어 LG전까지 운집했다. 이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팬들과 함께 관중석에서 호흡하며 오롯이 한 명의 팬으로서 NC를 응원했다.

NC는 지역사회에 다이노스 컬러를 뿌리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연고지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 중이며, 풀뿌리 야구를 위해 연고지 아마추어 야구부에 꾸준히 장비를 지급하고 재능기부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인프라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창원NC파크 건설도 결국 팬들을 위해서였다.

6년 전 첫 가을야구 때와 분위기가 달라진 것도 당연하다. 제상우 씨는 “당시 LG 팬들의 함성이 워낙 대단해 기에 눌렸다. 하지만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팬들도 많아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오필웅 씨도 23일 “2014년 준PO는 창피했지만 올해는 팬들이 확실히 늘었다. 앞으로 더 늘 것 같다”는 기대를 보냈다.

손성욱 NC 마케팅팀장은 “올 시즌 가장 많은 분들이 찾아준 뜨거운 열기 속 우승해 감격스럽다. 홈에서 한국시리즈를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이 분위기 잘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NC 관계자 역시 “경기가 연장까지 가면서 팽팽했는데 팬들이 지치지 않고 더 열심히 응원해주신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비인기구단이라는 색안경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NC는 스스로의 힘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NC의 첫 번째 역사는 선수단과 프런트, 그리고 팬들이 함께 썼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3회초 무사 1,3루 KIA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2/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3회초 무사 1,3루 KIA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2/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최형우(37)는 지난 25일 광주 삼성전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2017년 KIA 타이거즈 이적 이후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해낸 것. 2017년 26홈런이 KIA에서 기록한 최다 홈런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5년 때려냈던 자신의 커리어 하이 홈런(33개)에 미치지 못하지만, 30개에 육박하는 홈런은 여전히 최형우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형우는 KIA 이적 이후 장타율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2017년(0.576)과 2018년(0.549)에는 그나마 5할대 장타율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4할대(0.485)로 떨어졌다. 그러다 올해 다시 5할대 후반(0.587)으로 상승했다.

지명타자로 역할을 바꾼 것이 큰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의 4번 타자였다 팀 타선의 효율성을 위해 3번 타자로 전진배치되면서 타점도 세 자릿수에 복귀했다. 26일 현재 112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위 타선과 테이블 세터가 밥상을 차려놓으면 최형우의 방망이는 더 매섭게 돈다. 득점권 타율 3할7푼7리.

반발계수가 줄어든 공인구 적응에 다소 실패했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안타수(179개)도 대폭 늘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커리어 하이 안타는 2016년 삼성 시절 기록한 195개. 16개가 남은 상황이다. 남은 경기는 5경기. 매 경기 3안타 이상씩 때려내야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지만, 서른 일곱의 나이에 179개를 기록한 것만으로도 2017년 KIA 이적 시 받았던 100억원의 가치를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생애 두 번째 타격왕에도 상당히 근접해 있다. 타율 3할5푼2리를 기록, 손아섭(롯데 자이언츠)과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타격 1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는 타율 1리차밖에 나지 않는다. 타자들은 타격 사이클이 있다고 하지만, 최형우의 타격 사이클은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6월 0.371을 기록했다 7월 0.330으로 떨어졌지만, 8월 0.374→9월 0.381→10월 0.390을 찍고 있다. 무엇보다 최형우는 초하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를 수 있어 타율을 끌어올릴 기회가 충분하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 타율은 3할7푼6리(2016년)이다.

‘모범 FA’로 평가받는 최형우가 생애 두 번째 타격왕을 거머쥘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하루가 지났지만, 그 감동은 남아 있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브렛 필립스(26)는 그 감동을 전했다.

필립스는 2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경기 전 화상 인터뷰에 참석, 전날 마저 전하지 못한 감동을 전했다.

그는 전날 열린 시리즈 4차전 9회 2사 1, 2루에서 상대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결승 득점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그의 안타는 경기를 끝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필립스는 전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필립스는 전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축하 문자만 500통은 온 거 같다. 일일히 답장해주고 새벽 4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나를 응원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이언 브론, 애덤 웨인라이트, 리암 헨드릭스, 윗 메리필드 등 옛날 팀 동료들도 축하 문자를 전했다. 정말 멋졌다”며 경기 후 쏟아진 축하 인사에 대해 말했다.

경기 후 치료를 받은 일도 소개했다. “심박수가 140을 넘어가며 과호흡 증세를 보여서 정맥 주사까지 맞아야했다. 두통이 너무 심해서 눈에 젖은 수건을 덮고 있느라 리플레이도 보지 못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경기장을 찾은 아내가 정작 이 역사적인 장면을 직접 보지 못한 것도 소개했다. “아내와 장인 장모, 어머니와 새아버지는 경기 도중 숙소로 갔다. 누이와 아버지, 아버지의 새 약혼녀만 경기장에 남았다. 모든 일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혹시 누가 또 아는가. 가족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면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전혀 화나지는 않았다.”

무명 선수의 설움을 한방에 날려버린 그는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생각을 하면 결국 결과로 나오기 마련이다. 삶이 폭퐁숙을 지나는 거 같아도 결국은 터널은 끝나게 돼있다. 나는 긍정적인 자세로 매일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준비해왔다. 그 모든 노력들이 이런 결과로 나와서 기쁘다. 나는 친구와 어린 시절 뒷마당에서 위플볼을 치면서 어제같은 상황을 상상하고는 했다. 어제 내 모습을 본 어린아이들도 꿈을 크게 가졌으면 한다. 믿음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며 열심히 노력했으면 한다. 비록 메이저리거가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삶에서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모두를 사랑하고 존중하다보면, 반드시 돌려받기 마련”이라는 말도 남겼다.

그는 이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 어젯밤의 기쁨은 즐거운 일이지만, 이제 지난 일로 남겨둬야한다. 어제의 기쁨과 에너지를 다음 경기에 쏟아부을 생각”이라며 남은 시리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저스가 먼저 2점을 얻었다.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는 10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2020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를 가졌다.

2승 2패 동률로 맞이한 5차전에서 다저스는 1회초 2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8구 승부 끝에 2루타를 터뜨려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코리 시거가 적시타로 베츠를 불러들였다.

이후는 ‘시거 타임’이었다. 시거는 발로 탬파베이 수비진을 농락했다. 저스틴 터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시거는 글래스노우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가 됐다.

윌 스미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시거는 글래스노우가 다시 폭투를 범하자 순식간에 3루로 진루했다. 심판 다리를 맞고 포수 앞으로 튄 애매한 폭투였지만 시거는 거침없이 달려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코디 벨린저의 내야안타에 여유있게 홈을 밟아 추가득점을 올렸다.

1회 2득점에 성공한 다저스는 전날 4차전 끝내기 역전패 충격을 딛고 다시 기선을 제압했다.(사진=코리 시거)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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