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붕괴” 발언에 “국시 추가 응시 목적 아니다”
“국민 감정과 의료인 배출 문제, 분리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 국정감사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 국정감사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가 올해 의사국가고시가 치뤄지지 않을 경우 의료시스템이 연쇄적 붕괴가 예상된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주제 넘었다”고 말했다.파워볼엔트리

단 이 원장은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주는 것과 국민 감정 문제를 분리해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보건복지부 산하 단체장이 보건복지부 장관도 아니고 권익위원회에 가서 정부와 다른 입장을 발표하는게 적절한가”라고 질의하자 이 원장은 “주제 넘었다. 인정한다”고 답했다.

지난 7일 이 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올해 의사국가고시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본과 4학년들이 후배들인 3학년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의료인력 수급체계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단지 한해의 의료공백이 아닌 순차적으로 수년간에 걸친 의료시스템의 연쇄적 붕괴가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권익위에서 의사 국시 과정에 대해 알고 싶어했고 권익위원장님과는 젊을때부터 알던 분이어서 스스럼없이 찾아가 설명을 드렸다”며 “국민 정서와 원칙, 의료인이 배출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이지 (국시 추가 응시 요구)목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생 국시 추가 응시에 대해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중 “배출돼야 할 보건의료인이 배출되지 않는 것에 대한 실제적인 문제와 국민 감정을 거스르는 문제는 물론 결부해야 하지만 어쩌면 분리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나도 의사가 진료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도 “국민 감정 거스르는 것은 잘못됐다. 그에 대한 반성 표현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것 때문에 배출돼야 할 보건의료인이 배출되지 않는 문제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국시 응시에 대한 마지노선이 언제냐는 질의를 하자 이 원장은 “그런 질문을 많이 듣는데, 우리는 언제까지는 해야 한다는 안을 갖고 있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결정하면 거기에 맞게끔 시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위임장을 첨부해 시험 응시를 취소한 2700여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했고 그 중 4명이 취소 서류를 낸 걸 취소하겠다고 해 응시생에 포함했다”며 “나머지는 3번 전화했고 3번 모두 전화를 안 받으면 문자를 남겼다. 규정에 따라 응시료 50%를 환불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본격 하락장은 시기상조’ 의견 많아

(서울·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김동규 기자 = 한달 이상 집값이 제자리에 머무르며 극심한 눈치보기를 해 왔던 서울 강남권에서 최근 급매물 위주로 주택이 거래되면서 호가가 수천만원씩 낮아지고 매물도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아직 본격적인 하락 전환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평이 많지만 완강한 강보합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시장의 향배가 주목된다.

서울의 아파트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아파트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감정원이 1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2일 기준)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파워볼사이트

앞서 강남구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8주 연속 0.01%를 유지하다 지난주 0.00%를 기록하며 보합으로 내려섰고 이번 주엔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된 것이다.

하지만 강남4구 변동률은 전 주와 같이 0.00%로 변함없었고 서울은 8주 연속 0.01%의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서울 주간 상승률은 7월 둘째주 0.63%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려서 이달 첫째주 0.24%까지 하락했다.

강남권에선 소폭이지만 호가가 내려가는 단지도 나온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경우 그동안 22억5천만원으로 호가가 유지됐으나 22억원, 21억7천만원 등으로 내렸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요즘 급매로 나오는 물건이 가격이 다소 내려가고 있다”며 “전용 77㎡는 22억2천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소 조정되면서 잘만 협상하면 21억원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84㎡)는 23억~23억5천만원으로 호가가 유지됐으나 최근 수천만원 내린 매물이 나왔고, 강동구 고덕주공(84㎡)도 12억4천만원까지 올라갔던 호가가 2천만~3천만원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처 관계자는 “잠실 대규모 단지에서 실거래가와 호가가 다소 내려가면서 매수 문의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북구 수유동이나 금천구 가산동 등 서울 다른 지역에서도 호가가 수천만원씩 하락하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매물도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이달 5일 3만6천987건이었으나 이후 계속 쌓여 이날 4만1천577건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강남4구에서는 1만1천50건에서 1만2천223건으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의 경우 7만8천167건에서 8만5천35건으로 증가했고, 수도권 전체적으로 보면 매물이 13만6천72건에서 15만58건으로 늘었다.동행복권파워볼

다주택자들의 고민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를 대폭 강화했고 공시가격 현실화율(공시가/시세)을 높이는 로드맵 발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소득세 중과가 내년 6월 시행되는 만큼, 그 전까지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집은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된 것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구의 한 주 변동률이 마이너스가 나왔다고 집값이 내리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아직은 여전히 ‘똘똘한’ 집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있고, 시장을 관망하는 강보합세가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화웨이 리서치개발센터. [AP]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화웨이 리서치개발센터. [AP]


미국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화웨이가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다.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사업을 집중해 제재를 견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사업에서 물량 기준으로 세계 1ㆍ2위를 다투던 경쟁도 사실상 포기한 셈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화웨이가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각 가격은 250억 위안(약 4조원)이며, 아너의 유통사인 디지털차이나그룹이나 TCLㆍ샤오미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너는 화웨이의 서브 브랜드로 주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여왔다. 연구개발과 부품조달은 물론 판매 유통망까지 화웨이 브랜드와는 별도로 조직돼있다. 매각이 수월한 구조다. 로이터는 “매각 대상은 아너 브랜드 권한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관리부문까지 모두 포함된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 '아너'. 사진 아너홈페이지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 ‘아너’. 사진 아너홈페이지


화웨이가 아너를 내놓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칩 수급이 어려워진 상태다. 업계 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결정은 화웨이와 아너 모두에게 윈윈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너가 화웨이로부터 독립할 경우 부품 구매에서 더이상 미국의 금지 대상이 되지 않게 된다. 화웨이로서도 프리미엄 제품에만 집중하면서 버틸 시간을 벌게 된다. 화웨이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22일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메이트40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 제품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기린칩이 탑재된다. 미국 제재로 기린칩 생산은 현재 막힌 상태지만 비축분을 활용했다.

이러다보니 업계에서는 메이트40의 판매가 주로 중국에서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도 믿는 구석이 있다. 중국인들의 ‘애국소비’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화웨이가 전체의 절반가량인 46%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비보(16%), 오포(16%), 샤오미(10%)가 잇는 구조다. 화웨이는 상반기에 P시리즈, 하반기 메이트 시리즈 등 두 차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는데, 지난해 출시된 P30과 메이트30의 판매량만 4400만대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화웨이_메이트30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화웨이_메이트30


다만 아너를 덜고 몸이 가벼워진 화웨이도, 체급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싸움에서 빅3(삼성ㆍ화웨이ㆍ애플) 구도는 여전히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2억4000만대를 판매하며 1위 삼성전자(2억9510만대)를 턱밑까지 쫓았던 상황은 다시 오기 힘들게 됐다. 올 2분기에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5580만대인데, 이중 4분의1 가량인 1460만대가 아너 제품이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전날비 26명 증가..지역발생 95명(42명↑), 해외유입 15명(16명↓)
비수도권 확진자 60명, 87일 만에 수도권(44명) 앞질러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일 0시 기준으로 110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95명, 해외유입이 15명이었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42명 급증한 반면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 감소했다. 이에 전체 일일 확진자는 전일비 26명 증가하며, 두 자리로 떨어진지 하루 만에 세 자릿수 규모로 복귀했다.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감소세를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2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일일 확진자는 단숨에 100명 선을 넘어섰다. 특히 이날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비중은 55%로, 7월20일 이후 87일 만에 수도권을 앞섰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신규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주일째 60명 내외였으나 부산 소재 요양병원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90명대로 늘었다”며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지 않도록 시설관리자와 개개인 모두 철저한 방역관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 110명, 전일비 26명↑…지역발생 95명(42명↑), 해외유입 15명(16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0명 증가한 2만498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 110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 사례는 95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439명으로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1.76%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감소한 82명을 기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2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2만3082명, 완치율은 92.3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57명 증가한 146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10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25명(해외 3명), 부산 55명(해외 1명), 인천 11명, 대전 1명, 경기 8명(해외 2명), 강원 1명, 충북 1명(해외 1명), 전북 1명(해외 1명), 경북 1명(해외 1명), 검역과정 6명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2일부터 10월 15일까지(2주간) ’63→75→64→73→75→114→69→54→72→57→98→102→84→11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뺀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53→52→47→64→66→94→60→38→61→45→69→69→53→95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은 9월 24일 110명을 기록한 이후 21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가 61.8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을 기록했다. 유입지역은 중국 외 아시아 7명, 유렵 3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1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3명, 외국인 12명이다.

◇수도권 신규확진 44명, 전일비 18명↓…인천 주점서 6명 확진, 성남 일가족 3명 추가 확진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일보다 18명 감소한 44명을 기록했다. 이들 중 5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최근 5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45→64→58→62→44명’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110명) 중 수도권 비중은 40%에 그쳤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7명 감소한 39명으로,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95명)중 41%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38→49→50→46→39명’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전일보다 2명 증가한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3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19→29→18→23→22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주요 감염경로별 신규 확진자는 Δ도봉구 다나병원 1명 Δ서대문구 소재 장례식장 1명 Δ동작구 가족 관련 1명 등이다.

서대문구 장례식장의 경우 참석자의 가족 1명이 8일 최초 확진후 14일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다나병원은 입원환자 2명이 9월28일 최초 확진후 이날 1명이 추가돼 환자 및 병원관계자 등 총 65명이 감염됐다.

경기도에선 전일보다 23명 급감한 8명의 추가됐다. 이중 2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24→18→17→32→15→6명’을 나타냈다. 이날 확진자는 9월29일 6명 이후 최저다.

경기 지역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동두천 동네친구모임 관련 확진자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기존 확진자(성남 423번, 13일 확진)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아들·딸 3명이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중학생 아들은 지난달 29일, 초등학생 아들·딸은 지난 5일까지 등교해 교내 확산에 우려가 제기된다.

인천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다. 해외유입 없이 전원 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8월27일 59명까지 증가한 후 최근엔 10명 안팎에서 억제됐다. 그러나 이날 25일 만에 10명 선을 넘어섰다. 최근 5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1→3→0→8→11명’을 나타냈다.

인천시에서는 남동구에 위치한 주점의 직원(인천 975번, 13일 확진)이 확진된 이후 손님 6명이 연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아직 인천 975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수도권 신규확진 50명, 전일비 52명↑…87일 만에 수도권 앞질러, 부산 요양병원 무더기 확진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2명 급증한 60명으로, 전국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수도권을 앞지른 것은 7월20일 이후 87일 만이다. 해외유입을 뺀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보다 49명 증가한 56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5일간 ‘8→20→19→7→56명’의 흐름을 보였다. 이날 56명은 9월4일 61명을 기록한 이후 41일 만에 최대다.

부산에서는 하루 동안 55명(부산 487~541번)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특히 부산 북구에 위치한 해뜨락요양병원에서만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용한 전파가 곳곳마다 이뤄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다.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3일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 조사를 통해 환자 42명, 간호 및 간병인 등 종사자 10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환자 42명 중 1명은 이미 숨졌으며, 사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나머지 확진자 3명 중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선원으로 확인됐다.

강원 춘천에서는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30대가 확진됐다. 이 환자는 사업차 춘천을 방문한 지난 13일 강원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40대(대전 413번)가 확진됐다. 대전 384번 환자의 배우자다. 384번 환자는 추석연휴 가족 식사모임을 통해 확진된 대전 일가족 7명 중 1명(대전 387번)이 지난 6일 들렀던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 전주에서는 이집트 국적 해외 입국자(전북 153번)가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 12일 브라질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40대가 3번째 검사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주시에서도 노서동에 거주하는 25세 여성이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에서 아들과 함께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0명 증가한 2만498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10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22명(해외 3명), 부산 54명(해외 1명), 인천 11명, 대전 1명, 경기 6명(해외 2명), 강원 1명, 충북(해외 1명), 전북(해외 1명), 경북(해외 1명), 검역과정 6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0명 증가한 2만498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10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22명(해외 3명), 부산 54명(해외 1명), 인천 11명, 대전 1명, 경기 6명(해외 2명), 강원 1명, 충북(해외 1명), 전북(해외 1명), 경북(해외 1명), 검역과정 6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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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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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s@news1.kr

14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요양병원에서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날 해뜨락요양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52명이 발생해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 2020.10.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14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요양병원에서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날 해뜨락요양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52명이 발생해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 2020.10.1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15일 부산에서는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없었지만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1명이 숨졌다.

전날인 14일에는 확진자 55명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요양병원에서 52명에 달하는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고 나머지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선원이었다. 지난 13일 발생한 485번 확진자도 해뜨락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기준 신규 확진자는 0명이다. 이로써 확진자 누계는 541명을 유지했다.

해뜨락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80대 확진자(부산 530번)는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증상이 악화돼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직원 11명, 환자 42명으로 모두 53명이다. 현재까지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가운데 환자 2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9월 이후 확진자 가운데 외출이나 외박을 한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가운데 숨진 환자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면회한 가족과 운구에 참여한 인원 등 10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외에는 확진자에 의한 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된 요양병원 종사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03명으로 집계된다. 시 보건당국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해당인원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요양병원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코호트격리 중인 해뜨락요양병원에는 현재 환자 123명이 격리돼 있다. 병원 종사자 49명도 인근 시설에 격리된 상태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직원 46명은 별도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시 보건당국은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확진자 53명이 발생하자 지난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 5곳과 요양원 4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관련자 1431명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동안은 부산 북구에 있는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오는 19일부터는 부산지역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대상범위를 확대한다.

한편 지난 14일 확진된 539번 확진자는 42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린코아 목욕탕 관련자들은 격리해제 전 검사까지 모두 마쳤다. 대상자 434명 가운데 1명만 ‘양성’이고 나머지는 전원 ‘음성’으로 마무리됐다.

540번 확진자는 48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540번 확진자는 47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8일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지난 13일 검사에서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두 가족 간에 감염고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선후 관계에 대한 역학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부산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2398명이다. 치료 중인 확진자 가운데 중증환자는 4명, 위중환자는 3명이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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