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급등하던 철광석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지만 제철용 원료탄으로 쓰이는 석탄 가격이 치솟으면서 철강업계가 시름이 잠겨 있다. 제철용 원료탄은 고로의 철광석을 녹이는 열원 역할을 하는 필수적인 원재료다. 철강재 생산 단가의 20~30%를 차지한다.파워사다리게임

3일 산업자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칭다오항에 수입된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17.6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기록한 113.81달러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같은달 14일 기록한 130.17달러에 비해 10% 이상 하락한 수치이다. 130달러를 웃돌았던 철광석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최근 세계 주요 광산이 증산 계획을 밝히면서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업체 중 한 곳인 브라질 발레(Vale)는 최근 철광석 생산량을 연간 4억톤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던 철강업계는 한숨을 돌렸지만 최근 제철용 원료탄 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8일 동호주 항구로 수입된 제철용 원료탄 현물가격은 톤당 134.4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10달러 수준이었던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20달러 이상 오르며 철강사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제철용 원료탄은 일반적으로 철광석 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로 가동을 줄였던 주요국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생산을 재개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도, 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8월 103.49달러로 저점을 찍었던 제철용 원료탄은 철광석 가격과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 2분기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이 침체 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원재료 상승 부담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철강 제품 가격 역시 지난해 평균을 밑돌고 있다. 코로나19로 철강 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 철강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전방산업의 부진한 성적에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제철용 원료탄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왼쪽부터 라인웍스·카카오웍스·브리티메신저 가입 후 모바일 첫 화면 /사진=각 앱 화면 캡처
왼쪽부터 라인웍스·카카오웍스·브리티메신저 가입 후 모바일 첫 화면 /사진=각 앱 화면 캡처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늘자 기업용 메신저도 다양해졌다. 개인용 메신저와 구분해 업무에만 사용할 소통 수단이 필요하다는 기업 또는 사업자들의 수요에 맞춰 IT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용 메신저 사업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메신저마다 그룹채팅과 파일 공유, 음성·영상통화, AI 챗봇, PC 버전 등이 대부분 비슷하게 지원된다.FX시티

일본 등 해외에서 영업해온 네이버 계열 라인웍스가 일찌감치 국내 시장에 영업망을 확산한 데 이어 개인용 메신저 강자 카카오도 카카오웍스를 최근 출시하며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 삼성SDS는 아예 삼성 계열사 내부적으로 쓰던 브리티웍스를 외부영업하고 나섰다. 모두 자사 메신저가 좋다고 홍보한다.기업용 메신저 춘추전국 시대에 어떤 상황에 어떤 메신저를 쓰는 게 가장 좋을까. 기자가 사업을 하는 입장이라고 가정하고 이들 세 메신저를 지난 21일부터 약 5일간 직접 설치해 써보며 비교해 봤다.
‘가성비’ 따진다면 라인웍스
━메신저를 본격적으로 설치하기 전 가격부터 알아봤다. 사업자 측면에서는 기업용 메신저 도입에도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무시 못할 부분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세 메신저 모두 체험용 무료 버전을 제공하고 모두 네 단계의 요금제를 제시한 가운데 가성비는 라인웍스가 매력적이었다. 구성원 수 무제한 기준 무제한 메일과 드라이브가 제공되는 기업형 가장 비싼 요금제가 1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무료 버전은 세 메신저에서 거의 제공되는 기능이나 용량이 비슷했다.

카카오워크와 브리티웍스는 용량 제한이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가 각각 9900원, 9000원이었다. 가장 비싼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는 카카오워크는 1만5900원이었고 브리티웍스는 별도 문의가 필요했다. 라인웍스와 카카오웍스는 홈페이지에서도 요금제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브리티웍스는 홈페이지에서 가격 확인이 어려워 삼성SDS를 통해 요금제를 확인했다.라인웍스는 사업 규모가 작고 여러 거래처와 소통이 필요한 온라인 쇼핑몰이나 중소 소상공인·자영업자들도 사용하기 적합해 보였다. 특히 다른 회사 대화 상대 추가하기가 있고 회사 내부 대화상대와 외부 거래처 대화창도 구분돼 있다는 점과 네이버 카페가 연상되는 공지사항 게시판과 기본 탭에 탑재된 캘린더 기능 등은 다른 메신저들과 차별점이었다.
익숙함 甲은 카카오워크…IT 개발자 도구도
━직접 무료버전을 사용해봤을 때 계정 신청과 사용이 가장 간편하다고 느껴진 것은 카카오워크였다. ‘새 워크스페이스 만들기’를 눌러 가입하고 복구키를 받아 관리자로 등록하자마자 평소 쓰던 카카오톡 대화창처럼 생긴 화면이 나타나 익숙했다.

카카오워크는 자영업자보다는 기업으로서 조직이 갖춰진 스타트업 등이 사용하기에 적합해 보였다. 카카오워크에는 근태 관리와 전자결재 등 기능이 기본 탭에 탑재돼 있다. 다만 최초 관리 설정이 모바일에서 안 돼서 다시 PC로 접속해야 했다.

특히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스타트업들에 도움될 만한 부가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다른 메신저들엔 없는 기능이었다. 부가기능 탭에 IT 개발자들이 코드를 공유하는 깃허브(Github)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인 Jira 등이 봇 기능으로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었다. 카카오워크는 프리미엄 버전(1인 월 9900원) 이상에서 이같은 부가 기능을 활용한 커스텀 앱 개발을 무제한 지원한다고 밝혔다.’근무시간 외 알림 받지 않기’가 있다는 점은 직원들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였다. 다만 카톡과 달리 보낸 메시지 발신 취소는 안됐다. 업무 카톡창에 다른 메시지를 잘못 보냈다가 황급히 삭제했던 경험이 잦은 기자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PC 활용·자동화 필요한 업무 강점 있는 브리티웍스
━브리티웍스는 모바일 접근성은 다소 낮았다. 모바일로 관리자 계정 생성부터 연락처 추가 등이 가능했던 라인웍스나 카카오웍스와 달리 브리티웍스는 기초 작업을 모두 PC로 해야 했다.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 소규모 기업보다는 업무 절차나 조직이 복잡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듯했다.

브리티웍스는 전반적으로 ‘모바일’보다 ‘협업툴 플랫폼’이라는 데 방점이 찍힌 듯했다. 모바일 앱은 ‘브리티웍스’가 아닌 ‘브리티 메신저’로 출시돼 기본적인 메신저 기능만 지원했다. 메신저에서도 영상 대화가 가능하긴 했지만 화면 공유와 영상회의 등 기능은 별도 앱 ‘브리티 미팅’으로 제공됐다.

다만 RPA(업무자동화) 기능 등 사무 작업 도구가 제공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PC 사무 업무가 많은 기업에서는 사용하기 적합해 보였다. 기안 등 단순 반복 업무 등을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라고 한다. 계정을 만들고 필요한 기능을 PC에 내려받으면 크롬 브라우저에서 필요한 RPA 봇을 직접 만들 수 있었다. 엑셀 표 등 사무에서 쓰이는 자료를 전송해서 앱으로도 볼 수 있는 기능 등은 눈에 띄었다.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상원 법사위 소속 의원 다수
공화당, 12일 청문회 개최 추진
코로나 확산에 민주당은 연기 요구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왼쪽)이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자(오른쪽)을 만나고 있다. 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홀리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26일 배럿 지명식에 참석한 상원의원 총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20.10.03.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왼쪽)이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자(오른쪽)을 만나고 있다. 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홀리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26일 배럿 지명식에 참석한 상원의원 총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20.10.0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달 신임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 행사가 감염원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9월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식 참석자 사이에서 확진자가 총 8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상원 법사위 소속 톰 틸리스·마이크 리 공화당 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샤 블랙번, 마이크 크레이포, 뎁 피셔, 벤 새서, 조시 홀리, 켈리 로에플러 등 공화당 상원의원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틸리스와 리를 포함해 새서, 홀리, 크레이포 및 블랙번 등이 상원 법사위 소속이다.

이 행사가 슈퍼 전파 행사였는지는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의원들 외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존 I. 젱킨스 노터데임대 총장 등도 지명식에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명식 관련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공화당이 오는 12일 열 예정이었던 배럿 인사청문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공화당은 대선 전 서둘러 청문회를 열어 배럿 인선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반면 민주당은 상원 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청문회를 연기하자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 직전 트위터를 통해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월터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해 입원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미한 증세를 보이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백악관은 권력 이양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호프 힉스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힉스 보좌관은 배럿 지명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나오미 클라인 “트럼프의 감염, 총기난사와 같은 범죄 현장”

[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이 잇달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태에 ‘진실을 자신의 뜻대로 구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대표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캐나다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럿거스 대학 교수 나오미 클라인은 2일(현지시각) 미국 독립언론 ‘데모크라시나우’에 패널로 출연해 “트럼프와 보우소나루, 존슨은 자신이 바이러스를 괴롭힐 수 있다고 믿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과학을 온갖 방법으로 괴롭힐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당연히 대유행병은 이들 의지에 굴복하지 않고, 이들은 이젠 현실이라는 눈사태를 맞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앵커인 에이미 굿먼은 이날 그에게 권위주의적 지도자와 전염병 간의 관계를 물었다.

나오미 클라인은 “트럼프는 리얼리티TV 스타다. 자신의 기호에 맞춰 현실을 잘라내고 붙여넣는 데 익숙하다. 그가 이 팩데믹(대유행)이 시작했을 때부터 이를 부인하고 과학자들을 괴롭히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결국 그가 주식시장을 괴롭혀온 것과 같은 방식으로 괴롭힐 수 없는 물리적 현실을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럿거스 대학 교수이자 '쇼그 독트린' 저자 나오미 클라인(오른쪽). 데모크라시나우 유튜브 갈무리
▲럿거스 대학 교수이자 ‘쇼그 독트린’ 저자 나오미 클라인(오른쪽). 데모크라시나우 유튜브 갈무리

나오미 클라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에 ‘비극적 사고가 아닌 범죄 현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태를 재선 전략으로 이용할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오늘(2일) 아침 많은 민주당 인사들이 그에게 생각과 기도를 보내고 있다”며 “나는 트럼프의 코로나 감염을 역학 차원의 총기난사 행위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격수가 군중에 총을 쏘고 자신에게도 총구를 겨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비극적 사고가 아니다. 범죄 현장이고, 그렇게 다뤄져야 한다”고 했다.

클라인은 “지금 이 순간도 트럼프가 참모들을 만나고 있고, 그들이 호프 힉스(의 감염)에 대해 알고 나서도 이 상황을 이용하기 위해 그래왔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려스럽게도 그들은 지금껏 그래왔듯 트럼프가 패배를 두려워하는 선거의 신뢰성을 깎아내리는 데에 이용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가 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거 결과를 부정하려고 2주 간 (코로나19로) 선거운동 행사를 취소해야 하는 사실을 이용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지난 2일(현지시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외신이 인용한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현재 경미한 증상만을 보여 격리 상태로 공무를 수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4세로, 고혈압과 비만을 지니고 있다. 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참모인 호프 힉스 백악관 고문은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은 그와 비행기를 함께 탄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논란이다.

▲저널리스트이자 럿거스 대학 교수 나오미 클라인. 데모크라시나우 유튜브 갈무리
▲저널리스트이자 럿거스 대학 교수 나오미 클라인. 데모크라시나우 유튜브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확진 판정 직전까지 공식 행사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타났다. 그는 지난달 29일 첫 미국 대선 후보 토론에서 마스크를 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나는 그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며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1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1만3524명을 기록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총리는 감염 판정을 받기까지 외부 행사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나타나거나 코로나19를 “작은 유행성 감기”(보우소나루)라고 표현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심각성을 저평가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4월 코로나19 감염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7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총연장 52km 그물망 도로 갖춰 군내 어디라도 두바퀴 여행 가능
동화 같은 자전거공원 외국 관광객 필수 방문 핫플레이스 떠올라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증평군이 14년간 꾸준히 공을 들인 끝에 ‘자전거 명품 도시’로 거듭났다.

자전거 즐기는 증평 주민들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전거 즐기는 증평 주민들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읍(邑)·1면(面)으로 이뤄진 초미니 도시를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32개 노선 52㎞의 자전거도로가 뚫렸고, 어린이 자전거공원은 외국인들이 찾는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3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6월 증평읍 남차1교∼좌구산 휴양랜드 2.5km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완공됐다.

이 도로는 증평읍 반탄대교에서 좌구산 휴양랜드를 잇는 자전거도로(12㎞)의 마지막 구간이다.

이를 통해 마침내 증평군이 구상한 32개 노선(52km)의 거미줄 같은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됐고, 증평 전역을 자전거로 누빌 수 있다.

증평군은 자전거도로 개설에 일찌감치 공을 들였다.

2006년 좌구산 휴양랜드 산악자전거도로(20㎞)를 개설한 데 이어 2018년부터 2년간 증평읍 시가지에서 좌구산 휴양랜드 초입인 삼기저수지까지 12㎞를 개설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0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로 뽑혔다. 이는 전국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와 충북 시·군 중 유일한 성과다.

이후에도 군은 보강천변에 자전거길 8㎞를 개설하는 등 꾸준히 도로망을 확장했고, 드디어 올해 14년 과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3년 전 군민 자전거보험에 가입했고, 증평읍 남하리 9천812㎡에 어린이 자전거공원을 조성하는 등 안전망을 갖추는 데도 힘썼다.

자전거 교육받는 어린이들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전거 교육받는 어린이들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공원에는 2015년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도 문 열었다.

지난해 행안부의 자전거 도시 브랜드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등 6억4000만원으로 추진한 이 공원 명소화 사업도 마무리돼 이번 달 문을 연다.

이 사업을 통해 2개 트랙(길이 100m)의 야외 교육장이 4개 트랙(200m)로 늘어났고, 가상현실(VR) 자전거 체험시설도 갖췄다.

도시 형태를 본뜬 건물 모형과 수목을 조성, 쾌적함을 살리면서 교육 효과도 높였다.

자전거공원에서 삼기저수지까지 5.5km 자전거 타기 체험 코스도 완공됐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아담하고 예쁜 시설물을 갖춘 이 자전거 공원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면 반드시 다녀가야 할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증평 자전거 공원 조감도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 자전거 공원 조감도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은 괴산∼청주∼세종을 잇는 100km의 ‘오천(괴산∼세종 구간 다섯개의 하천) 자전거길’ 가운데 위치한 데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사통팔달의 잘 꾸며진 자전거도로 등이 입에서 입을 통해 알려지면서 자전거 애호가라면 반드시 다녀가야 하는 ‘성지’가 됐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더 촘촘하게 갖춰 자전거 명품 도시의 명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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