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분 단위 단속장소 이동 방침
음주운전 방조 동승자도 적극 처벌

[서울신문]

경찰이 오는 11월까지 주 2회 이상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망사고 등 음주운전 사고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자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파워볼게임

경찰청은 20일 “‘음주운전은 반드시 걸린다’는 인식이 퍼질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음주운전 집중 단속기간을 11월 17일까지 두 달 연장해 전국 경찰서에서 매주 2회 이상 취약시간대 일제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시간대를 불문하고 상시 단속을 하고 음주운전 예상 지역에서 20~30분 단위로 단속 장소를 옮기는 ‘스폿 이동식 단속’도 할 방침이다.

음주운전 차량에 함께 타 음주운전을 방조하거나 공모한 동승자도 적극적으로 처벌된다. 경찰은 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 있는 운전자가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교통사고 피해자를 사망·중상해에 이르게 하거나, 최근 5년 이내 음주운전 경력이 4회 이상인 사람이 다시 적발되면 운전자를 구속하고 차량을 압수하기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이 적어졌다는 잘못된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올해 1~8월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15.6% 증가했다.

경찰은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음주운전 대면 단속을 일시적으로 줄였지만 지난 5월 비접촉 감지기가 도입되면서 일제 단속을 정상화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과테말라 국제공항 안내판에 한글 표기 (서울=연합뉴스) 과테말라 라아우로라 국제공항의 안내 표지판에 스페인어, 영어와 더불어 한글이 새로 표기됐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테말라 국제공항 안내판에 한글 표기 (서울=연합뉴스) 과테말라 라아우로라 국제공항의 안내 표지판에 스페인어, 영어와 더불어 한글이 새로 표기됐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과테말라 국제공항의 안내 표지판에 한글이 추가됐다.파워볼사이트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있는 과테말라 유일의 국제공항 라아우로라 공항에 한글 안내 표지판을 새로 설치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공항 내 출입국 심사, 세관, 탑승구, 수하물 찾는 곳 등을 안내하는 표지판 160여 개에 기존 스페인어, 영어와 함께 한글이 적히게 됐다.

아울러 출입국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장소 17곳에 한글 견본도 부착됐다.

라아우로라 공항은 연 300만 명가량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폐쇄됐다 지난 18일부터 민항기 운항이 재개됐다.

현지 한국대사관은 공항 표지판에 과테말라 공용어인 스페인어, 영어와 더불어 한글이 나란히 표기된 것이 한글과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테말라를 오가는 우리 국민의 공항 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테말라에는 5천 명가량의 한인 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연간 1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하고 있다.

과테말라 민간항공청과 협의해 한글 표기를 성사시킨 대사관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정부가 과테말라에 공항 분야 연수를 제공한 것이나 최근 공항에 마스크를 기증한 것 등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과테말라 국제공항 안내판에 한글 표기 (서울=연합뉴스) 과테말라 라아우로라 국제공항의 안내 표지판에 스페인어, 영어와 더불어 한글이 새로 표기됐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테말라 국제공항 안내판에 한글 표기 (서울=연합뉴스) 과테말라 라아우로라 국제공항의 안내 표지판에 스페인어, 영어와 더불어 한글이 새로 표기됐다.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hye@yna.co.kr

보좌관 통화 당시 군 간부 “연가 쓰라”..사실상 ‘승인’ 판단
본인 아닌 제3자 요청으로 휴가 연장..절차상 ‘의문’ 여전

[경향신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가 ‘2차 휴가 완료 전에 연가를 정상적으로 허가받았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추 장관 보좌관이 군에 전화해 3차 휴가를 문의했고 이에 대해 ‘구두 승인’이 났다고 보고 있다. 제3자인 보좌관의 문의로 휴가 승인이 이뤄진 것이 군 행정상의 통상적인 절차인지는 의문으로 남는다.파워볼사이트

2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추 장관 아들과 보좌관 A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서씨가 ‘6월21일 연가(3차 휴가)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알고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6월21일은 앞서 서씨 변호인이‘2차 병가 관련 진단서 등을 e메일로 제출하며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고 밝힌 날이다. 21일 지원장교에게 휴가 연장 문의를 한 인사는 A씨로 파악됐다. 당시 서씨 측은 ‘연가를 쓰라’는 군 간부의 말을 연가가 구두 승인됐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6월25일 당직병사 B씨가 서씨에 ‘복귀하라’고 지시하자 A씨가 서씨 대신 군에 전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이미 휴가 허가를 받았다’고 알렸고, 이를 뒤늦게 군이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3차 휴가에 대해 부대장의 구두 승인이 났던 것으로 보고 3차 휴가명령서가 25일에서야 발부된 것은 행정상 착오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부대 체계상 휴가는 지원반장이 건의하면 부대장이 승인해 각 지원반에 전달된다. 서씨의 3차 휴가 당시 해당 지역대 담당 지원반장이 암진단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25일까지 행정상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

현재 검찰은 3차 휴가에 대한 ‘사전 구두 승인’을 뒷받침할 군 내부 자료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의 3차 휴가 신청과 승인이 모두 2차 병가 완료 전에 이뤄졌다면 서씨에게 제기된 군무이탈 의혹은 성립이 어려워진다. 앞서 야권을 중심으로 서씨가 2차 병가 종료일인 23일 오후 9시까지 부대 복귀 없이 사흘간의 연가(24~27일)를 연달아 쓴 것을 놓고 ‘이틀간 군무이탈’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추 장관 혹은 남편이 서씨의 2차 병가(6월15~23일)를 앞두고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국방부 서버에 저장된 6월14일 전후 민원실 통화기록을 분석한 결과 추 장관이나 그 남편이 전화한 기록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서씨 측이 2차 병가, 3차 휴가와 관련해 당시 카투사 지휘부와 통화한 기록 등을 검토하기 위해 미군에 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투사 통화기록은 미군 서버에 보관돼 미군 관할이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 49%, 이재명 지사 33%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로 공동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호감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56%, 이 대표 53%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섯번째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 모두 24%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9월1주차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3%로 22%가 나온 이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p)차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1%p, 이 대표가 2%p 오르며 나란히 24%를 받았다.

3위는 5%를 받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 4위는 4%를 받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지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6%로 3위였지만, 2주만에 2%p 하락해 홍 의원에 3위를 내줬다. 같은 기간 홍 의원은 1%p 올라 5%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의원(2%), 원희룡 제주도지사(1%), 심상정 정의당 대표(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1%)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본인 요청에 따라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5%로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2%p 줄었다. 모름·무응답은 6%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 대해 태도를 유보한 답변이 10명 중 3명 꼴인 31%에 달한 셈이다.

정당 지지층을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49%를 받았고, 이재명 지사는 33%에 그쳤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15%, 이재명 지사가 1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10%에 그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33%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7조8000억원 규모로 국회에 제출된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국가채무 증가는 경제 근간을 흔드는 것이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이 54%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돈을 더 써야 한다’는 응답 42%보다 12%p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재정건전성을 우려해 선별지급으로 방침을 정한 당정청 결정에 힘이 실리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응답률은 30.3%.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연합뉴스

한국 발레리노 첫 美 ABT 수석무용수 안주원

[서울신문]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발레리노 안주원. 안주원 제공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수석 무용수로 발탁된 발레리노 안주원. 안주원 제공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신은 발레슈즈에 노력을 더해 가속도를 붙였다. 무용수의 길을 착착 밟아 14년 만에 한국 발레리노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까지 올라왔다. “시작이 늦은 만큼 더 많이, 열심히 했다”는 발레리노 안주원 얘기다. 수석 승급 소식을 접하고 그를 이메일로 만나 성장 이야기를 들었다.

●2014년 美 ABT 수습단원으로 입단

안주원이 발레를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키가 크고 싶어서 배웠는데 하루에 서너 개씩 수업을 들으며 어느덧 아침부터 밤까지 학원에 머물 만큼 발레에 빠져들었다.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모든 과정이 이어졌다. 발레를 배우며 영상으로 가장 많이 접했던 ABT에 2014년 수습단원으로 입단했다. “저에게도 당연히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죠. 그런데 결국 그때가 성장하는 구간이었어요.”

꿈에 그리던 화려한 무용수들과의 생활도 즐거웠다. 그는 “단원들이 잘 받아줬고 특히 리허설 분위기가 좋은 덕에 부담을 많이 줄였다”면서 “체격 좋은 단원들과 견주기 위해 운동을 하며 체격을 키웠더니 춤을 더 크게 추게 돼 남성적인 면을 잘 살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시즌 취소됐어도 승급

5년간 코르 드 발레(군무)로, 이어 지난해부턴 솔로이스트로, 그리고 1년 만에 수석 무용수가 됐다. 코로나19로 올해 시즌이 취소돼 매년 7월에 있던 승급심사도 없겠거니 했다가 뜻밖에 접한 소식이었다. “단장님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할 거라 믿는다’며 뜻밖의 승급을 해 주셔서 정말 놀랐어요. 존경했던 무용수들과 이제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그의 목소리가 한껏 들떠 말했다.

●“발레 하면 한국 떠올리는 날 오길”

ABT엔 한국인 최초로 발레리나 서희가 수석 무용수로 활동해 왔고 발레리노 한성우도 몸담고 있다. 두 사람은 안주원에게 든든한 기둥과 같다. “서희 누나 덕에 발레단 적응이 수월했고, 성우 형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의논하고 서로 의지를 많이 해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받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김기민처럼 ‘발레리노’ 하면 떠오르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더 크게는 ‘발레’ 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든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춤선도 다 달라요. 춤은 결국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그 자체죠. 같은 스토리의 영화도 주연들을 계속 바꿔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무용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이런 매력과 즐거움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기를 바란다는 안주원은 모두가 무대를 즐길 그날을 위해 열정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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